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012700000092013&s=8,118,203&e=73,185,285[충북]청주 아파트 소방호스 도난사건  
[사회] 2003년 01월 27일 (월) 20:51

청주시내 아파트 옥내 소화전 소화용 관창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7일 청주서부소방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30분경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세원 3차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옥내 소화전 관창 250개가 분실되고 소방 호스 221개가 파손된 사실이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소방서측이 다른 아파트 단지에 대해 긴급 실태 파악을 벌인 결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현대 1차 아파트 등 3곳에서 관창 275개가 도난당하고 호스 120개가 추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대원 주은 프레지던트 아파트에서도 관창 30개와 호스 14개가 파손되는 등 청주지역 6개 아파트 단지에서 40㎜ 389개, 65㎜ 136개 등 관창 425개가 도난당했으며 소방호스 346개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측은 이들 관창 절도범들이 2∼3명씩 짝지어 다니며 자신들을 소방점검 요원인 것처럼 위장하고 관창을 훔쳐 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관창과 호스가 도난당하고 파손되면 화재진압이 어려워 피해가 대형화될 수 있다”며 “소방시설을 점검한다며 소화전을 여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